난 모자가 좋아! by rozavi

아는 사람은 아는 나의 모자사랑 ㅎㅎ
이제 슬슬 찬바람도 불기시작하고 
옷장에 넣어둔 모자들 탈탈 털어서 방안 한쪽에 진열해 두고보니
최근에 장만한 아이는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일부러 시간을 내어 모자를 사러 갔다.

모자는 정말 애정과 취향에 따라 좋고 싫음이 확실히 나눠지는 아이템이다보니
대중성이라는 부분 즉 돈이 되느냐는 부분에서 상대적인 약세를 안고있다.
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좋아한다!라는 매니아적인 요소가 크다.
 
그런데 이번 모자탐방(?)을 통해 3년의 공백기로 잊고 있었던 한국식 모자사랑법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그건 [공장]이다. 다른말로는 [유행할 아이템 미리 정하고 시작하기]정도가 적당할거 같다.

유행되어질 아이템이 미리 정해지고 소비자의 취향과는 상관없이 일괄적인 상품이 쏳아져나온다. 
물론 모자는 앞서 말한것처럼 취향과 애정에 의해 갈리다 보니 어느정도의 수입을 내기 위해서는 유행이라는
대규모 소비행위를 유발시키는 흐름을 타고 함께 흘러가는것도 나쁜 선택이라고는 볼수 없다.
하지만 하나의 패션아이템 모자 자체가 가진 매력을 생각했을때는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다. 

유행이란거 중요하다. 세계적인 패션 흐름이란거 무시할수 없다. 
나역시도 겨울이되면 패션쇼 자료를 모아 내년에 유행할 흐름을 미리 살펴보고 
사람들이 어떤 디자인에 좀더 관심을 가지게 될지 미리 살펴보고는 한다.

하지만 유행하는 스타일역시 하나의 선택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게될 스타일이 꼭 나에게 어울리고 
나역시 그렇게 해야한다고 정해진 절대적 규칙은 아니라는거다.

이번 모자탐방에서도 난 여러매장을 돌아다니며 꼭 이런 말을 듣고 있다는 착각이 들었다. 
"이번유행은 이거야. 이걸사면 문제없으니 이걸 구입하는게 좋을거야."

마치 공장에서 나온 딱 적당한 모양의 좋은 상품이 절대적으로 모든사람에게 좋은 상품인 것처럼
다른생각은 안해도 된다는 말 같아서 불쾌한 기분마져 들었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나역시 그리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스스로 생각할 기회조차 없다는건 너무 억울하지 않는가?



MUSE - THE RESISTANCE by rozavi




우연히 들른 음반전문점에서 분명 익숙한 목소리인데 낮선 느낌에 누군가 했더니 MUSE였다.
운좋게 앨범발매날이였던것! ㅋ 
 
몇일째 이 앨범만 붙들고 있다. 그리운듯한 음색과 새로운 느낌이 절묘하다. 
MUSE의 소리다.


요즘들어 소리를 즐긴다는 생각을 자주한다. 

하지만 재미난 소리, 새로운 소리를 찾으려면 항상 이곳 밖에서 들려오는 음악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한국에서도 재미난 소리들이 가장 큰 스피커를 통해 계속 들려오기를 희망해본다.


Mr.Chileren - しるし by rozavi

수없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 사랑에 관한 노래들 중에 
정말 이건 내가 생각하는 사랑 그자체야! 라고 감탄하게 만드는 노래와 마주친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벌써 몇년 전의 일이다. 
처음 이노래를 들었을 때 
누군가 내 속을 들여다보고 가사를 쓴 것만 같아서 
부끄러운 기분마저 들었었다. 

사랑이란거.. 사랑하는 이와 함께한다는 건.. 이런게 아닐까?



스케치 by rozavi

휴.. 몇달간 그리지 않았다고 이렇게 둔해지다니;;

어여어여 되찾아와야지.  
역시 이럴땐 색연필이 최고 ㅋ 



멋진녀석의 멘트 by rozavi

문득 궁금해진다. 
졸업식날 멋진 연설로 나를 놀라게 했던 그 청년(?)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아마 내 기억으로는 아트과였던걸로 기억한다. 과에서 대표로 상을 받고 수상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포부를 말하는 자리였다. 뻔한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여도 어느누구도 비난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과 분위기 속에서 그는 마이크에대고 큰 소리로 말했다. 

"전 저밖에 할 수 없는 것을 하며 살겠습니다. "

깜박 졸뻔했던 나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멘트였다. 
왠지 그가 말하는 순간  주변이 조용해진다는 착각마저 들었다. 
멋진녀석이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수많은 관중을 앞에두고 시원한 목소리로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만약 그 연설을 졸업식이 아닌 입학식날 들었다면 난 분명 그와 많은이야기를 나누려 했을텐데... 

오늘 문득 그때의 일이 생각난다. 
그는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전망이 멋진 곳 by rozavi




이사를 했다. 
전에도 좀 높은 지역이라 전망이 좋았는데
알고보니 여기가 더 높은 곳이라고 한다;;

하늘과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단지 딛고 있는 바닥만 높아진건데 
부두에서 배가 나가는걸 조용히 보다보면 
나의 마음도 어느새 높은곳으로 올라와 버린다.

그래도 여전히 하늘은 참 맑다. 




휴~ 자~ by rozavi

휴~ 거의 한달만의 포스팅이다..

어느덧 한국땅을 밟은지 15일이 지났다.

약간의 시행착오와 현지적응(ㅇ?)을 지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시간이 이렇게나 됬다.


한국에 돌아와서 가장 마음에 걸린건 사람들의 표정이다.

넉을 놓고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되고

시내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어둡고

말은 더 거칠게 느껴졌다.


분명 경제위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사람들의 마음을 짓누르는 그 무언가는

예전보다 훨씬 덩치가 커졌다 보다.


하지만 시간은 흐른다

그리고 그 시간은

절대 무의미하게 흘러가지는 않는다.


자~ 정줄을 좀 잡고 다시 가보자 ㅋ



시모키타자와 by rozavi

도쿄안에서 내가 좋아하는 곳들 중
그중에서도 내가 참 아끼는 곳이 시모키타자와다.
뭐가 좋냐고 질문을 받는다면? 글쎄.. 딱히 이것이 좋다!라고 꼬집어 말하기는 힘들지만
역에서 내리는 순간 왠지 오랫동안 살아온 우리집이 있을것만 같아서.. 마음이 편안해진다.

눈이 놀랄만한 번듯한 빌딩들,
언제가도 깨끗한 거리,
횡단보도 위로 쏳아지는 주말 중심가 사람들,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는 검은빛 정장들
시간표대로 움직이는 전철...

은 없지만

길도 좁고,
사람도 적고,
왠만해서는 3층을 넘지 않는 건물들,
오픈시간이 주인장 맘인 손바닥 만한 가게들,
비에 살짝 젓은 듯한 구불구불한 길...

이 있는곳..

그냥 그런 곳이다.


일본에서 몇년 더 산다면
최소한 자전거로 10분만에 이곳까지 올수 있는 곳에 집을 마련해야지!!라고 마음먹고는 했는데...
이제 더이상 나에게 있어서 이곳은 우리집이 아닌 여행지가 되겠지?
뭐.. 그것도 나쁘진 않지만..ㅎ



W & Whale - R.P.G. Shine by rozavi




마음에 드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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